미궁게임 더라비린스
잠프 투표게시판 2021-05-09 14:58:08

최종수정 2021-05-09 15:30:08

 

직관 및 추론 문제의 가장 이상적인 난이도는?


안녕하세요? 잠프입니다.


병맛(?) 같은 문제들의 아버지이자 저주받은 제작자입니다.




그 동안 여러 사람들의 미궁을 풀어보면서 각자의 다양한 스타일을 배울 수 있었고


또한 문제의 유형이나 소재, 디자인 또한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문뜩, 다음의 질문이 하나 스쳐 지나갔습니다.




논리 문제, 퍼즐 문제, 추리문제 등등과는 달리


몇가지 알고 있는 지식과 미궁에 주어진 제한적인 정보를 토대로


임의의 실마리를 찾아나가야 하는 직관 및 추론형 문제의 경우는 난이도가 천차만별입니다.


가령 다음의 두 가지 예시를 보실까요



다음은 '단순한' 형태의 '쉬운' 문제입니다.


주어진 정보가 별로 없고 본 문제를 풀기 위한 열쇠 또한 1개 내지는 2개밖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필요한 지식 또한 어쩌면 유치원 이하 수준의 지식으로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반면 다음은 '복잡한' 형태의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어진 정보가 제한적이면서 동시에 많은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친숙하지 않은 형태로 구조가 변형되어서 나와 있으며, 익숙치 않은 소재들도 다양합니다.


꽤 많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요구하며, 경우에 따라선 없는 규칙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두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열린 결말로 남겨놓겠습니다.




아무튼, 여러분은 위 두 가지 예시적인 문제를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문제 난이도에 상관없이 디자인 적인 요소를 보므로 이것도 저것도 좋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쉬우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며, 어떤 사람은 난해하면 풀기가 싫어진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만큼 각 사람에 따라서 적정난이도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향후 문제를 만드는데 있어서, 평균적인 미궁러들의 적정 직관-추론 문제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맞춰서 내야할까에 대해서 투표를 해보고자 합니다.






본 투표에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계층을 구분합니다.




첫번째는 '쉬움 / 어려움' 입니다.


쉬운 문제는 말 그대로 1초컷 문제 ~ 5분 미만의 문제 정도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며,


반면 어려운 문제는 몇 날, 며칠, 심지어는 몇 달 동안 계속 끙끙거려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될 것 입니다.


단순히 문제가 복잡해서 그럴 수 있고, 소재가 까다로워서 그럴 수 있고, 혹은 뭔가 신유형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정보가 없거나 숨겨져 있어서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두번째는 '단순함 / 복잡함' 입니다.


단순한 문제는 정말 필요한 정보만 문제에 주어집니다. 함정요소 또한 없고 너무 정보가 없어서 두려울 정도입니다.


복잡한 문제는 일단 시각적으로 고려할 내용이 많습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지요.




세번째는 '배경지식 X / 약간의 지식 / 전부 배경지식' 입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문제란 클리셰 조차 필요 없이 단순히 1234, abcd, 가나다라, 빨주노초 등의


정말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이하'의 지식만 사용 된 문제를 여기선 뜻합니다.


약간의 지식이 있는 문제란 통상적인 미궁의 수준을 의미합니다.


여기선 일부 클리셰가 사용되기도 하며, 적어도 고등학교 수준까지의 정규교과과정 내의 정보로


어찌저찌 해결 가능한 수준의 문제들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부 배경지식을 써야하는 문제의 의미는


클리셰를 썼다 하더라도 이중, 삼중, 다중으로 꼬아서 냈거나 (ex - 모스부호 + 점자 + 종이접기의 결합)


혹은 대학교육 이상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문제 내지는


마이너한 장르나 특정 소재를 찾아다녀야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의미합니다.


특히나, 소재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1분 클리어가 될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평생을 풀 수 없다는 상당한 지식의 갭을 지닌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선 정의를 바탕으로 총 12가지의 선택지를 마련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이 정도 문제면 적당할 것 같다 라고 느끼는 요소에 투표해주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자료가 수집이 되면 향후 제작자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잠깐의 수고를 들여서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투표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물론 이래놓고 또 이상한거 낼 수도 있겠지만요..)



직관-추론 문제의 가장 이상적 난이도는? [재투표가능]
[투표종료] 2021-05-09 ~ 2021-05-31
  • 쉬움 / 단순함 / 배경지식 X
  • 5표 25.00%
  • 쉬움 / 단순함 / 약간의 지식
  • 5표 25.00%
  • 쉬움 / 단순함 / 전부 배경지식
  • 1표 5.00%
  • 쉬움 / 복잡함 / 배경지식 X
  • 3표 15.00%
  • 쉬움 / 복잡함 / 약간의 지식
  • 1표 5.00%
  • 쉬움 / 복잡함 / 전부 배경지식
  • 0표 0.00%
  • 어려움 / 단순함 / 배경지식 X
  • 2표 10.00%
  • 어려움 / 단순함 / 약간의 지식
  • 3표 15.00%
  • 어려움 / 단순함 / 전부 배경지식
  • 0표 0.00%
  • 어려움 / 복잡함 / 배경지식 X
  • 0표 0.00%
  • 어려움 / 복잡함 / 약간의 지식
  • 0표 0.00%
  • 어려움 / 복잡함 / 전부 배경지식
  • 0표 0.00%

댓글

Nizel 2021-05-09 15:24 _
0
투표를 하긴 했지만.
제작자만의 스타일이 담긴 미궁을 환영합니다.
네잎클로버 2021-05-09 15:28 (수정됨) _
0
저는 제작자의 의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풀길 원하는 문제라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가이드를 넣고 맥거핀을 빼면서 난이도를 낮추는 게 좋겠죠. 적은 사람들, 어쩌면 아무도 못 풀더라도 제작자 본인이 만족하고, 또 넣고 싶은 문제라면 어려운 문제라도 괜찮겠죠.

쉬운 문제라고 해서 나쁜 문제도 아니고, 어려운 문제라고 해서 좋은 문제도 아니라고 봐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개개인의 취향일 뿐이고, 어차피 취향차이라면 제작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넣는 게 맞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ILM 2021-05-09 15:47 (수정됨) _
0
아무것도 못고르겠는데요! 대신 여러 극단에 있는(..) 잠프님 문제들을 본 기억이 있으니 기억을 되살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 쉬움/어려움: 쉬운게 정말 5분컷인 애들만을 지칭하는거라면 아무래도 이미 아는 무언가일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제가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문제들은 어려움의 범주에 들어가요! 범위가 너무 넓지 않나 싶긴 한데...

- 단순함/복잡함: 개인적으로는 둘 다 별로에요. 단서가 너무 없어서 헐거운 연관성으로 추리해야 하는 것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가진 본질적인 아이디어를 가리는 일 아닌가 싶어요. (경험상 전자는 결국 의도대로 풀지 못하고 억지로 짜맞춰서 풀게 돼요.) 굳이 어느 한 극단을 안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예시로 든 두 문제 정도는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고 좋아요!

..말하고 보니 둘 다 어려움의 범주에 있을 때 생기는 상황이네요? 쉬움 고르겠습니다.

- 배경지식: 굳이 따지자면 전부 배경지식만 아니면 좋아요! 특히 배경지식을 바꿔가며 풀어야 되는 문제는 전체 문제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별로에요. 하지만 굳이 정규교과과정에 있는 것만으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극소수의 사람만 알 것 같은 아주 충격적인 배경지식을 사용하는 문제를 봤는데, 하라는 대로 하니까 나름 하는 맛이 또 있더라구요. 다만 언제까지나 가이드가 충분할 때 이야기에요... 한줄짜리 암호문 만들어서 구석에 숨겨놓고 단서라고 주장하면 안돼요...
코코팜 2021-05-09 16:15 (수정됨) _
0
https://www.thelabyrinth.co.kr/labyrinth/board/viewBoardDetail.do?nttSeqn=25610

아하모먼트가 오는 문제들이 좋아요

그러려면 여러 클리셰들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단단하게 얽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yeyoon 2021-05-09 16:20 (수정됨) _
0
어려움/단순함/배경지식X 골랐습니다.
추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은 본인들이 갖고 있는 지식들을 베이스로 하게 됩니다. 십이지를 모르는 사람이 12가지만 보고 십이지라는 가능성을 떠올리는 건 좀 무리니까요. 제 경험상 어려운 문제인데 복잡하면 60퍼는 맥거핀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거핀이 많으면 일단 문제가 구려져요. 어려운지 쉬운지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사실

제작에 도움이 될만한? 말을 해드리면 배경지식을 거의 쓰지 않고도 어렵게 낼 수 있습니다. TRE 시리즈라거나, 미궁학 시리즈라거나, Untitled라던가. 한번쯤 참고해보시면 좋을 작품들이에요.
코코팜 2021-05-09 16:26 _
0
혜윤님의 말씀이 공감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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