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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가엾은 너는 이 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넘쳐나는 불행 속에 살며 고통을 자각하지 못하고

한줄기 내리워진 거미줄을 행복이라고 부르는 걸지도 모른다.



역시 그랬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간단한 이야기에 불과했다.

주인공은 고아원의 두형제, 돈많은 자산가와 탐욕스런 원장.

둘 중 누구를 팔아넘기지? 하는 그 정도 일에 지나지 않았다.



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그 산제물로 입양되서 시설을 떠났고

형은 스스로 거부한채 지옥같은 고아원에 남는 길을 선택했다.

유일한 혈육은 그렇게 갈라졌고 나는 양부모에게 길러졌다.



요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름 충족된 삶을 산 거겠지.

하지만 행복했냐고 묻는다면 그건 좀 다르다. 답은 '아니오'.

내 마음 속에는 얼굴조차 흐릿해져가는 형이 늘 머물렀으니까.



쩌면 형은 나를 위해서 입양되기를 포기한 게 아니었을까?

혹시 둘이 함께 입양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했던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거미줄에서 형을 밀어버린 간다타가 되는 걸까.



른이 되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괜찮은 직장에 취업했다.

마음이 맞는 연인이 생겼으며 모아둔 돈에도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변함없는 단 하나의 그리움... 마침내 형을 찾기로 했다.






선 트라우마가 된 옛고아원을 다시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 지옥은 아직까지 낡게나마 건재히 남아있었다.

다행히 정식 운영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들었다.



어서 더 모습이 추레해진 원장은 입장부터 날 무시했지만

준비한 뇌물을 꺼내니 금방 협조적으로 홍차까지 타서 가져왔다.

쓰레기같은 인간... 살면서 이런 뒷돈을 얼마나 더 받아챙겼을까.



일곱... 형이 고아원을 떠난 나이. 내가 고아원을 떠나고 나서

5년이 지난 다음이자 현재 내 나이가 스물여섯, 딱 11년 전이다.

고아원에서 5년, 밖에서 11년... 새삼 16년의 공백을 실감했다.



가 없던 16년간 형은 어떻게 지냈을까.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어디에서 잠을 자고 누구와 만나 무엇을 먹고 또 울고 웃었을까.

무엇보다 행복했을까? 막연한 바람으로 부디 그랬길 기도한다.



듭된 수소문 끝에 고아원에서 함께 지냈던 배시를 만났다.

형이 고아원을 나갈 때 샬롯으로 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언젠가 동생이 찾아오면 알려줘...' 형은 배시에게 그렇게 전했다.



확한 장소도 모르면서 덜컥 동남부로 날아가 발품을 팔았다.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다닌 결과 형이 있다는 호텔을 발견했다.

'Camou Web Hotel'. 드디어 16년의 악몽을 뒤쫒을 때가 왔다.








형의 현재 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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