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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나는 애초에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익숙한 길을 걷던 중, 골목길 끝에서 희미한 불빛이 나를 끌어당겼다.


거기엔 오래된 헌책방이 있었다. 이상했다. 그곳은 분명 지나칠 때마다 닫혀 있었던 장소였다.

문을 열자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고, 묘하게 부드러운 먼지 냄새가 나를 감쌌다.


책장은 빼곡했지만, 오래되어 모두 먼지에 덮여 있었다.


희미한 전등 아래에서, 마치 시간이 이 가게를 비껴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였다.


구석진 서가에서 검은빛이 눈에 띄었다.


한 권의 책. 제목도, 저자도 없었다. 가죽으로 덮인 표면이 차갑게 빛났다.


나는 왜 그 책을 손에 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들자마자 온몸에 서늘한 기운이 스며들었다.

책을 만지면서 나는 마치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길 기다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손끝으로 닿는 감촉은 이상할 만큼 생생했고, 그 무게가 내 마음을 잡아당겼다.

결국 책을 가방에 넣고 가게를 나왔다. 문을 닫는 순간, 가게의 불빛이 사라지는 걸 봤다.


골목길 끝에서 뒤를 돌아봤지만, 가게는 마치 거기 없었던 것처럼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는 책을 펼쳤다.


첫 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이상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고풍스러운 글씨로 쓰인 목차가 보였다.

"어디서부터 보면 좋을까..."

BGM: Yuli - On the Red Moon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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