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게임 더라비린스
[2021-09-12] 배신자의 정체 P 00:02:55 P100 클리어 34명 참여 53명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놈!"

을씨년스러운 하늘 아래에서 남자는 목숨을 건 처절한 사투를 하고 있다. 음산한 옷차림을 하고 한 손에는 칼을 든 보스는 자신이 그동안 아껴온 간부의 배신에 분노한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동안 목표만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건만, 간부 놈의 배신 하나로 일이 틀어지는 걸 생각하자니 내장이 뒤틀릴 만큼 역겨운 것이었다! 옷은 벌써 배신자의 칼날에 찢겨버렸고 살갗 또한 피에 얼룩져버렸다... 응답을 요청했지만 다른 부하들도 배신자의 덫에 빠져버려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버린 걸까... 바로잡힌 질서 속에서 혼자 배신하여 도망가버린... 그 놈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귿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각 문장의 시작이 특이해...

역, 은, 을, 음, 읍, 옷, 응...

어디서 많이 본 놈들이다...

그래... 한글 자음의 두번째 글자만을 따온 것이군...

처음부터 기역, 니은, 리을, 미음, 비읍....

그런데 왜 한 놈이 안보이지?

그래... 디귿의 귿... 그놈이 보이지 않아!

'귿', 그놈이 첫 배신자였어!

언젠간 찾아내고 말거다... 내가 목숨을 다하는 그 날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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